연예 TV·방송

‘나빌레라’ 박인환·송강, ‘잃어버린 꿈’ 찾는 두 남자의 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2 08:53

수정 2021.03.02 08:53

나빌레라 /사진=tvN
나빌레라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잃어버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박인환과 송강이 담긴 tvN ‘나빌레라’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별점 만점과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했으며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 등으로 휴먼 드라마의 대가로 불리는 한동화 감독과 ‘터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은미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박인환은 삶의 끝자락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 배달원 ‘덕출’로, 송강은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으로 변신한다. 채록은 예기치 않게 발레 제자 겸 매니저로 일흔 할아버지 덕출을 만난 뒤 인생에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이와 관련 2일 ‘나빌레라’ 측이 인생의 끝자락에 선 박인환(덕출 역)과 현실의 벼랑 끝에 선 송강(채록 역)이 함께 꿈을 찾아가는 순간을 담은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인환은 발레에 대한 애착을 지우기 위해 소중히 모아 왔던 관련 자료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결국 운명에 이끌리듯 발레 스튜디오로 향한 그는 “저는 한 번도 하고 싶은 걸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본 뒤 후회 없는 마지막 도전을 예고한다.

또 영상에선 송강을 방황하게 만드는 현실도 드러난다.
가족도, 주변 사람도, 발레까지도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는 송강이 홀로 연습실 바닥에 주저앉아 좌절하고 있는 것. 차가운 현실에 지친 그는 급기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라며 울분을 토해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박인환은 송강에게 “삶은 한 번이더라.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라며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서 발레를 향해 날아오르고자 하는 일흔의 열정을 내비친다.
이에 한 평생 꿈을 묻어둘 수밖에 없던 박인환과 꿈 앞에 서있지만 그 주변을 맴돌 수밖에 없는 송강, 잃어버린 꿈을 함께 찾아 나서는 두 남자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