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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부생회, 램지어 규탄 성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2 16:24

수정 2021.03.02 16:25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학교 교정에 로스쿨 깃발이 걸려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학교 교정에 로스쿨 깃발이 걸려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하버드대 학부생 대표 단체가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로스쿨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1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학부생 위원회가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학부생 위원회의 규탄은 하버드 한국학생협회의 청원에 동참하는 것으로 이들은 “램지어 교수의 글은 법과 역사적인 학문의 정통성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학부생 대표들과 기타 서명한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의 사과와 로런스 바커우 총장과 존 F 매닝 로스쿨 학장이 문제의 글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나타낼 것을 요구했다.
또 문제의 글이 실렸던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에서도 논문의 부정확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램지어 교수는 ’국제법경제리뷰’가 지난해 12월 인터넷에 공개한 ‘태평양전쟁 당시 성매매 계약’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게임이론’에 근거해 설명한다면서 일본군 위안부들을 금전적 이득을 얻으려는 자발적인 관심과 의지에 따라 매춘업자와 계약을 맺고 매춘에 나선 이들로 규정했다.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업자와 맺었다는 계약서를 단 한 건도 제시하지 못했고, 일부 인용문도 자신의 논지에 배치되는 내용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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