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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유럽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에 효과..의견 다시 모아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09:12

수정 2021.03.03 09:12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고 각국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400명대에서 정체된 것에 대하 우려감도 표시했다
그는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 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도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K-방역 시즌2' 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 가족에 백신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라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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