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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식품몰엔 '만족'·구매대행엔 만족↓...서울시 쇼핑몰 평가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11:15

수정 2021.03.03 11:14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인터넷쇼핑몰 중에서 식품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해외구매·배송대행과 해외숙박예약사이트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방문자 수가 많았던 인터넷쇼핑몰 100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소비자 보호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100개 쇼핑몰을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여행 △티켓 △해외숙박예약의 총 1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쇼핑몰 별로 '소비자보호'(50점)과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의 3가지 항목의 평가점수를 합산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마켓컬리(86.76점)와 홈플러스(86.38점), CJ몰(86.30점)이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1위 업체를 보면 △종합쇼핑몰 부문에서 홈플러스(86.38점) △오픈마켓 부문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31점) △해외구매·배송대행몰 부문에서 위즈위드(81.88점) △컴퓨터몰 부문에서 컴퓨존(83.33점) △의류몰 부문에서 젝시믹스(85.18점) △전자제품몰 부문에서 롯데하이마트(84.32점) △화장품몰 부문에서 아모레퍼시픽몰(85.42점) △도서몰 부문에서 예스24(84.43점) △식품몰 부문에서 마켓컬리(86.76점) △해외숙박예약 부문에서 부킹닷컴(80.17점) △여행 부문에서 참좋은여행(85.08점) △티켓 부문에서 티켓링크(80.88점)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품몰'이 평균 85.21점으로 가장 높았다.
식품몰들이 당일배송 및 예약배송 시스템 등을 갖춰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해외구매·배송대행'(평균 75.13점)과 '해외숙박예약사이트'(75.17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항목별로는 전자상거래관련법 준수여부(청약철회 준수여부, 이용약관준수정도, 개인정보보호정책 등)를 보는 '소비자보호(50점)'항목에서 코스트코(COSTCO) 온라인몰이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품 시에도 배송비를 사업자가 부담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고다와 트립닷컴은 국내 사업장 주소지, 연락처, 이메일 등의 사업자정보를 온라인 쇼핑몰 메인화면에 표시하지 않고 표준약관 미준수 등의 이유로 소비자보호 점수가 38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항목은 마켓컬리(30.76점), 신세계몰(29.19점), GS샵(29.14점), 이마트몰(29.12점)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종별 소비자이용만족도는 식품몰이 평균 28.61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불만에 대한 처리수준과 처리기일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피해 발생'(10점)에 대한 평가는 100개 업체 중 92개가 10점 만점을 받아 소비자 불만 발생 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향후 동영상 스트리밍 방식의 쇼핑채널인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온라인 쇼핑 형태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와 평가를 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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