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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5개 자치구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09:56

수정 2021.03.03 09:56

인천시 커피박 수거 및 재자원화 진행 과정 도식화.
인천시 커피박 수거 및 재자원화 진행 과정 도식화.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 하는 사업을 5개 자치구로 확대해 추진한다.

인천시는 5개 자치구(중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단 2%만 사용되고 98%는 생활폐기물로 소각 또는 매립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활용해 제품화 하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천시는 사업 정책 지원, 5개 자치구는 커피전문점 모집 및 수거, 현대제철은 기금 출연과 재자원화 기업 발굴, 한국생산성본부는 지역자활센터와 재자원화 기업을 지원하는 운영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게 된다.

또 환경재단에서는 커피박 인식 개선과 홍보를 추진하고 커피박 재활용업체는 지역자활센터에 상품 생산기술 전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중구, 미추홀구의 커피전문점 119개소를 대상으로 커피박 55t을 수거해 재자원화를 추진했다.

특히 참여 커피전문점에는‘에코카페 스티커’를 배포해 방문하는 손님에게 친환경 자원순환 업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업소에는 종량제 봉투 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얻게 됐다.


시는 올해 참여 지자체가 늘어남에 따라 5개 자치구의 커피전문점 600개소 확보를 목표로 연간 660t의 커피박 재자원화를 추진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모델의 기반을 확립해 나아갈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지역 내 지자체의 참여를 점차 확대해 커피박 수거에서 재자원화의 지역 자생적 모델을 인천시 전체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경제, 사회, 환경적 가치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민·관협력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 운영 지원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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