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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신약 FDA 파일럿 임상 IND 승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10:33

수정 2021.03.03 14:20

진행성 다초점백질뇌병증 신약
지난해 6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네오이뮨텍, 신약 FDA 파일럿 임상 IND 승인


[파이낸셜뉴스]T 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은 자사의 T 세포 증폭제 ‘NT-I7’을 활용한 진행성 다초점백질뇌병증 치료제 개발의 파일럿 임상에 대해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진행성 다초점백질뇌병증(PML)은 평소 비활성 상태인 JC 바이러스(JCV)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해 뇌의 염증 및 조직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면역기능이 저하돼있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AIDS), 혈액암, 고형암, 류마티스 관절염, HIV 환자, 장기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발병 후 수개월 내 치사율이 30~50%에 이르며 생존 환자에게도 심각한 신경계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IND 승인을 받은 임상은 NT-I7의 PML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일럿 연구에 대한 임상으로, 본임상 진입 전 해당 후보 물질의 실효성 및 적격성 등 검토하는 단계다.
네오이뮨텍은 PML 치료제로 연구 중인 NT-I7 물질에 대해 지난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 승인을 받았다. 2019년에는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에 대해서도 유럽 EMA에서 OD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FDA는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20만 명 미만의 인구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법 및 진단법 개발을 임상기간, 비용, 독점판매기간 등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며 장려하고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PML은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땅한 치료제나 항 JC 바이러스제가 없어 적합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PML 환자들에게도 면역 기능 회복 및 강화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23일과 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75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4일과 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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