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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신제품 라인업 공개
40분의 1 작아진 미니LED 탑재
명암비·블랙 디테일로 ‘최강화질’
15㎜ 얇은 두께·풀 스크린 ‘눈길’
마이크로LED 88형도 연내 도입
40분의 1 작아진 미니LED 탑재
명암비·블랙 디테일로 ‘최강화질’
15㎜ 얇은 두께·풀 스크린 ‘눈길’
마이크로LED 88형도 연내 도입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에서 네오QLED·마이크로 LED 등 2021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4K와 8K 화질로 나눠 출시되는 네오QLED TV가 국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화질과 명암비를 대폭 개선한 미니 LED TV '네오QLED' 였다.
삼성전자는 네오QLED를 타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유기발광다이어드(OLED) TV와 비교 시연해보였다. 같은 게임 영상을 띄워놓고 네오QLED는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해 어둠 속 작은 물체의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보이지만, 타사 OLED TV에선 어둠에 잠겨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인풋랙(컨트롤러 입력 후 화면에 표시되기까지 시간) 비교 측정을 통해 네오QLED의 응답속도가 OLED TV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이 떠있는 밤 하늘이 나타나는 '저화질' 영상 기반 비교 테스트에선 두 제품의 화질이 확연히 구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래 밤하늘이 남색인 저화질 영상인데, 타사 OLED는 있는 그대로의 색감을 표현하는 반면 우리 제품은 인공지능(AI) 딥러닝으로 아무리 저화질 영상이 입력돼도 8K·4K 화질에 최적화해 블랙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테스트한 OLED TV의 제조사가 어느 업체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네오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 광원을 적용하고, 빛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제어해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5㎜의 얇은 두께와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풀 스크린을 탑재한 것도 눈에 띄었다. 신제품 네오QLED TV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트렌드에 최적화 한 홈트레이닝·홈게이밍·홈시어터 등 혁신적 소프트웨어도 탑재돼 있다.
출하가는 국내 기준으로 8K 85형 1380~1930만원, 75형 889~1380만원, 65형 589만원이고 4K 85·75·65·55·50형은 229~959만원이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해 12월 공개한 110형 마이크로 LED TV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처음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소자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TV로, 삼성전자 TV 라인업 중 최고사양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99형을 먼저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순차 출시하고 88형은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원을 끄면 전 세계 유명 예술 작품이 뜨는 '더 프레임'과 함께 전용 인테리어 벽장 '마이 쉘프'도 공개했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얇은 24.9㎜ 두께로, 다양한 색상의 베젤을 자성을 이용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 밖에 방수에 강한 야외용 TV '더 테라스', 홈시네마 '더 프리미어' 전용 롤러블 스크린 등 한층 확대된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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