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달부터 정류소 공사 돌입
개통땐 버스속도 최대 28% 상향
부산시는 이달부터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7.9㎞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공사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개통땐 버스속도 최대 28% 상향
이번 구간은 가로변 보도 정비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따라서 다음달 이후 도로 중앙에 BRT 정류소 공사가 본격화되면 이로 인한 교통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공사 기간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이 구간에 BRT가 개통되면 버스 속도가 12%에서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면∼충무 구간 BRT가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 광무교(6.6㎞)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의 BRT가 완성된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서면~주례 5.4㎞ 구간 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서면~주례 구간을 포함한 BRT 구간이 완공되면 부산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모두 구축된다.
시는 BRT 교통망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정류소 공사로 인해 중앙대로 일부 차로를 통제하면서 불가피하게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찰청과 연계한 교통지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BRT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답변은 62.3%, '보통'은 22.6%, '불만'은 15.1%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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