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서 "접종자 대폭 줄어"
[파이낸셜뉴스] 홍콩에서 중국 시노백(科興控股生物技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위생서는 전날 늦게 2월26일 시노백 백신 코로나백을 맞은 63세 남성이 이틀 후 급성 호흡곤란 등 엄중한 이상 증세를 보여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당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군에 포함돼 조던가 소재 체육관 접종센터에서 시노백 백신을 투여받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위생서는 숨진 남성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 둥 만성질환을 앓아왔다며 코로나19 백신임상사건 평가전문가 위원회가 백신 접종과 사인 간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조사 규명 중이라고 전했다.
접종센터 의무총감은 백신 접종자의 사망 소식이 나온 후 3일 들어 백신을 맞기 위해 예약시간에 맞춰 찾아온 주민이 평소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언급했다. 센터를 방문한 상당수의 주민도 관련자와 상담 후 접종을 포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선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시점에 전날에 비해 13명 늘어난 1만10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1만563명이 퇴원하고 1명 추가한 200명이 숨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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