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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스크 벗는다는 것은 네안데르탈인 같은 발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4 08:57

수정 2021.03.04 08:57

미시시피 주지사는 나이 많은 바이든이야말로 네안데르탈인처럼 생각
지난 2010년 2월 크로아티아 크라피나의 네안데르탈 박물관에 재현된 동굴에 네안데르탈인 남성의 얼굴이 전시돼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2010년 2월 크로아티아 크라피나의 네안데르탈 박물관에 재현된 동굴에 네안데르탈인 남성의 얼굴이 전시돼있다.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결정한 일부 주정부에 대해 ‘네안데르탈인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지금까지 마스크가 얼마나 큰 차이를 줬는지 인식했을 것”이라며 텍사스와 미시시피 주지사들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한 것은 큰 실수라며 이같이 비유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텍사스와 미시시피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기타 보건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앞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으니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같은 네안데르탈인 같은 사고 방식은 “맨 마지막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코로나 사망자 통계를 주머니에 갖고 다닌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뜨신 물로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업소 운영 정상화 방침에 대한 논란이 일자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 사태가 분명히 끝나지 않음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모든 텍사스 주민들이 의료진의 권고를 따르고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해제가 정당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오랜 정치 경력을 공격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상원의원에 오래전에 당선된 것을 빗대어 "그야말로 네안데르탈인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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