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위험 음주율’ 18.3%…전국 평균 웃돌아
음주문화 개선 주취폭력·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음주문화 개선 주취폭력·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2021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도민들이 음주를 즐긴 나머지 음주운전까지 하는 병폐를 없애기 위한 취지다.
도는 이에 따라 보건소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경찰청·교육청 등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과도한 음주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을 교육과 합동 캠페인 개최, 공익방송 홍보를 통해 널리 알리기로 했다.
도는 도민과 공직자에게는 개개인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측정하는 ‘알코올 유전자 테스트 패치'를 제공하고, 사업체에는 음주 자가진단표를 제공해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도가 인용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일주일에 7병 이상 마시는 이른바 '고위험 음주율'은 2019년 제주도가 18.3%로 전국 평균(17.9%)을 웃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6위에 해당한다.
이중환 도 도민안전실장은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공직자가 우선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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