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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제주4·3 정신 세계에 알린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4 15:21

수정 2021.03.04 15:21

JDC-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영문판 기증
지난 3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BHA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1권 영문판 기증식
지난 3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BHA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1권 영문판 기증식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1권 영문판을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인 NLCS Jeju, BHA, SJA Jeju, KIS 교장단과 학생 대표에게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4·3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영문판이 국제학교 4곳 도서관에 비치됨에 따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4·3을 접하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4·3정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3이란 현대사의 비극을 세계인과 함께 공감하고 진실을 공유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4·3의 가치를 세계화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의 시발점이 마련된 셈이다.


JDC와 4·3평화재단은 2020년부터 4·3의 진실과 화해·상생의 정신을 세계화하고 이를 평화사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4·3문화 학술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평화의 섬인 제주가 지향해야 할 국제도시는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4·3의 평화·인권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시점에 기증식을 갖게 돼 더욱 뜻 깊다”며 “국제학교를 통해 4·3의 글로벌화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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