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강원도가 작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수립과 사업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는 4일 포천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서 ‘한탄강유역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인권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이상대 경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경기연구원 관계자 10여명이 함께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한 철원 송대소, 재인폭포, 백의리층, DMZ 피스브릭 하우스 등 경기-강원 한탄강 일원 명소를 직접 둘러보며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양측은 한탄강 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의 광역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경기도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작년 11월 출범한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에 강원도와 철원군도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한탄강 일원 지역개발 및 주민 소득증대 방안을 발굴하고자 꾸린 전담기구로, 현재 경기도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강원도와 함께 종합발전추진단을 중심으로 한 정례 실무회의를 열고, 수질개선부터 관광 활성화, 남북협력까지 광역적인 연계협력이 꼭 필요한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추진하는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이 당초 목표인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되도록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연구원이 진행 중인 ‘한탄강유역 지역발전전략 추진과 관련사업 통합관리방안 연구’에 강원도와의 연계협력 방안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류인권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에 강원도가 참여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효성 높은 사업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탄강이 세계 명소로 자리 잡도록 관계기관 모두 협력해 전략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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