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상승, 비트코인 5% 이상 급락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 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공포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자 뉴욕 3대 증시는 물론 비트코인(BTC)도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이 공개발언을 통해 "최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말할 뿐 국채 금리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을 낳았다며 비트코인이 일주일 중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5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8325달러(약 5436만원)으로 24시간 전에 비해 5.3% 하락했다. 미국 금리 조기 인상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골드만스는 "4주 전에는 2024년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연준 선물 시장은 금리 인상이 2022년에 진행될 수 있다는 예측을 보여주고 있다"며 처음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며 "연준이 양적완화의 수준을 줄이거나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비트코인의 매력을 낮춰 결국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기관투자자 78% "가상자산 투자 계획 없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78%는 여전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간이 3400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가 가상자산에 투자 또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78%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의 58%는 가상자산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나 발전 없이 현재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21%는 가상자산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비트고, 뉴욕주 신탁 허가 취득...기관 대상 서비스 제공 가능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체 비트코(Bitgo))가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신탁 허가를 받았다. 비트고는 뉴욕 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고는 뉴욕 트러스트(New York Trust) 라이선스를 획득, 현지 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수탁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비트고는 지난해 8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에 승인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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