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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 미리 알려드려요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5 10:28

수정 2021.03.05 10:28

서울시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예정인 가운데 이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두 차례의 특강을 준비했다.

5일 서울시오페라단에 따르면 '2021 세종시즌' 개막작이기도 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품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구노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오페라로 탄생했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은 이 작품을 20세기 중반 뉴욕을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올릴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혜영은 "왜 이 젊은 두 남녀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두 가문의 대립 그리고 자녀들의 희생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었던 화해와 화합에도 초점을 맞췄다. 남성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선 모두가 무대에서 잘 표현될 수 있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은 이 작품을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도록 두 차례 특별한 강의를 준비했다. 오는 8일 진행되는 첫 번째 강의는 유형종 음악 칼럼니스트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가 만난 최고 수준의 걸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구노의 음악과 만나 프랑스 낭만 오페라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본다.
15일 진행되는 두 번째 강의는 윤상인 도슨트의 '세상 가장 아름다운 장미 줄리엣을 만나는 밤'으로 셰익스피어가 음악, 그림, 발레, 오페라, 뮤지컬, 영화 등에 미친 영향력을 알아본다.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진행되는 미리보기 강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각 1만원이다.
단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티켓 구입자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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