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지난 4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독성평가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를 지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센터장인 이규홍 박사는 "가습기살균제 노출에 따른 질환 간 인과관계 확인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법률적 판단 및 피해자 구제를 위한 역학적 상관 관계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번 '독성평가 분야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그간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흡입에 의한 독성작용 연구가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추진하는 연구는 인체에서 나타났던 피해 병변의 재현, 호흡기계·면역계 질환 및 발암 상관성 등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호흡기질환 유효성 평가 수행기관으로 호흡기질환제품의 효능 평가, GLP 기반의 흡입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천식, 폐섬유화와 같은 호흡기질환의 식·의약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기도내점적투여 로봇기술, 흡입 노출기술 및 다양한 호흡기질환 연구 모델 확보로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흡입독성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규칙 제17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구제 및 지원을 위한 근거자료 확보를 위해 총 11개소의 보건센터(신체건강 모니터링 10개소, 정신건강 모니터링 1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연구를 수행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식·의약품, 화학물질 등 안전성평가연구 및 독성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차세대 독성평가 원천기술 개발 및 대체독성 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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