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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협상 하루 연장… 타결 전망 뒤집을 변수는 없는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7 14:33

수정 2021.03.07 14:33

일각선 '블링컨 방한 일정' 고려한 조율 전망
정은보 한미방위비 분담금 대사가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방위비분담금 11차 협상 차 애틀란타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은보 한미방위비 분담금 대사가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방위비분담금 11차 협상 차 애틀란타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이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협상이 하루 연장된다.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째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대표단은 하루 협상을 벌인 뒤 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협상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당초 대표단은 이날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고 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추가 조율을 위해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이들의 방한에 맞춰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하기 위한 최종 조율이 진행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방위비 협상을 위한 기본적인 공감대는 형성이 된 상태로 협상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릴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도 이날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상안은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약 13%를 인상하고 다년(5개년) 연장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정 대사는 지난 4일 인천공항에 방미길에 오르면 "원칙적인 내용 협의를 마칠까 한다.
대부분의 쟁점 사항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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