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신규확진 335명…수도권 240명·비수도권 95명
고교 축구클럽서 학생 15명 확진…조기축구 모임 11명
안성 축산물공판장 14명 집단감염…부산 종합병원 5명
동두천 외국인 감염 5명 늘어 151명...광주 콜센터 총 86명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매일 꼬리를 물면서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35명이다. 수도권에서 240명(71.6%), 비수도권에서는 95명(28.4%)이 각각 발생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으로는 380.7명으로 직전 주(369.4명)보다 2.3명(0.6%) 증가했다.
―
전국서 일상 속 新집단감염 속출…최소 7건 65명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확진자 15명 모두 학생이다. 서울시 역학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축구클럽에서 운동하는 학생들로, 개학 후 오랜시간 운동·숙박·식사를 함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더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직원 9명, 직원의 가족 5명이다.
경기 이천시 조기축구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회원 7명, 가족 2명, 기타 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과 강원, 제주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7일 부산 서구 종합병원에서는 입원환자 선제검사를 통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더 확인됐다. 누적으론 총 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6명, 종사자 1명이다.
강원 평창군 숙박시설 관련해선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5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료 4명, 가족 1명이다.
강원 홍천군 가족 관련해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더 나와 총 7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지인 3명이다.
제주 제주시 볼링장2에선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6명이다. 동료 3명, 가족 3명이다.
―
기존 집단감염 사례서 산발 감염 이어져
요양병원과 사업장, 음식점, 교회, 가족·지인모임 등을 매개로 한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수도권의 발생 양상을 보면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해 5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늘어 누적 4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4명 모두 음식점1 관련으로 파악돼 총 38명이 됐고, 음식점2 관련은 3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요양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더 감염돼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종사자 2명, 환자 7명, 간병인 1명, 가족 2명, 지인 2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시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5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로는 151명이다. 현재 가족,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28일부터 3월7일까지 실시한 검수 건수는 총 3274건이다.
경기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확진돼 총 70명이 됐다. 가족 관련 7명, 운동선수 관련 25명, 운동시설 관련 38명이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충북 청주시 식품회사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으로 불어났다. 가족 4명, 동료 4명, 지인 1명, 기타 1명이다.
충북 진천 육가공업체2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이 늘어 총 37명(종사자 36명·가족 1명),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 관련해서는 1명 추가돼 누적 18명(종사자)이 됐다.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3명, 가족 14명, 사우나 4명, 지인 3명, 기타 2명이다.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에선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68명이다. 피트니스 관련 53명, 주점 관련 8명, 지인모임 관련 7명이다.
전남 함평군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더 늘어 누적 1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3명, 가족 8명, 기타 1명이다.
대구 중구 가족·체육시설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누적으론 총 10명이다. 가족 관련 4명, 체육시설 관련 6명이다.
대구 북구 대학생지인모임2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추가돼 총 35명이다. 모임1(음식점1) 관련 8명, 모임2(음식점2) 관련 13명, 모임3(음식점3) 관련 10명, 모임4(동전노래방) 관련 4명이다.
경북 포항시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교인 6명, 지인 1명, 가족 5명, 기타 1명이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2 관련해선 지난 6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14명이 됐다. 종사자 9명, 가족 2명, 지인 1명, 기타 2명이다.
최근 2주(2월23일~3월8일)간 신고된 549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1921명(35.0%)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집단발병 1687명(30.7%), 조사중 1278명(23.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21명(5.8%), 해외유입 275명(5.0%), 해외유입 관련 11명(0.2%) 순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충청·경남·제주권은 지난주 대비 증가했다"면서 "특히 최근 경기·충청권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업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실내체육시설, 춤무도장, 음식점과 주점, 사우나, 교회, 어린이집, 학원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가족·지인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 전체 감염 경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할 경우 확산의 위험이 함께 증가한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