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D등급'
연말께 적정성 검토, 치밀하게 준비
연말께 적정성 검토, 치밀하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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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남 재건축 대어인 5500가구 규모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8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날 송파구청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시행 결과 D등급(53.37점)으로 '조건부 재건축'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으로 D등급 이상이면 조건부로 추진이 가능하다. A~C등급의 경우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이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주민들은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인 초기 재건축 단지다. 지난 1988년 준공한 이 단지는 5540가구 규모다.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으나 C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또는 국가안전관리원이 실시한다.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모임 유상근 회장은 "1차 때 너무 터무니 없는 점수로 실패한 이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번에 불합리한 결과를 뒤집어 다행"이라면서 "연말께 적정성 검토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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