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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한국 녹색 기후기술 분류체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11:02

수정 2021.03.09 11:02

녹색기술센터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
UN 파트너 기관인 UDP서 우수 협력사례 선정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


[파이낸셜뉴스] 녹색기술센터(GTC)가 개도국을 위해 만든 '기술수요평가(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UN 파트너 기관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전문 국제기구(UDP)는 녹색기술센터(GTC)와 공동 연구개발한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를 2020년 7대 대표성과 중 하나로 선정·공표했다고 9일 녹색기술센터가 밝혔다. 이는 UDP가 지난 3년 동안 수행한 모든 연구 활동 중 대표성과에 선정한 것이다.

TNA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개도국이 주체가 돼 온실가스감축 및 기후변화적응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우선순위를 발굴하고 결정하는 기술수요평가다.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및 기후기술 이전활동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 연구소인 녹색기술센터는 지난 2020년 기후기술 분류체계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UDP와 공동으로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30년 전통의 기후변화·에너지 정책 전문 국제기구로부터 기후변화 정책 연구 분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받게 됐다. 녹색기술센터는 개도국 기후기술 이전의 핵심 도구를 국제 표준화해 제공하게 됨으로써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는 녹색기술센터가 개발한 기존 기후기술 분류체계에 각국이 보고한 기술수요 정보를 매칭하고 재분류해 6대 중분류, 42대 소분류로 개발된 기술 분류체계다. 기술유형, 산업환경, 사회경제적 이슈 등 기후기술 적응 분야의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세부기술 단위의 기술수요 정보들을 체계화해 완성도를 높였다.

TNA 기반 기후기술 분류체계는 향후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개도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주요 기술 발굴의 기초자료로 사용한다. 또한 NDC 이행계획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온실가스보고검증제도(MRV)체계 수립 시에도 지표로 쓰인다.

한편, UDP는 유엔환경계획과 덴마크공과대학에 의해 공동으로 설립된 기후변화 대응 정책전문 국제기구다.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과 협력하며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UDP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TNA 연구 사업을 총괄하여 운영하면서 국제적으로 그 역할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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