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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제물포·계양 D.N.A 혁신 밸리로 조성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13:10

수정 2021.03.09 13:10

송도 중심 혁신의 파도를 원도심으로 확산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SW진흥 앵커시설로 구축
AI 혁신센터·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 개소

인천스타트업 파크 전경.
인천스타트업 파크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계양 테크노밸리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인 D.N.A(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5G), 인공지능(AI)) 혁신 밸리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첨단산업의 낙수효과를 원도심으로 확산시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제물포와 계양을 D.N.A 혁신 밸리로 조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먼저 원도심의 첫 거점으로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일대 도화지구 재생지역을 지역SW진흥단지로 지정해 D.N.A 혁신 밸리를 주도할 인공지능 기업 집적화, 초연결 산학협력(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환경안전, 스마트 모빌리티 등) 플랫폼을 갖춰 원도심 거점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시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개발 공동연구회를 발족해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제물포 캠퍼스 D.N.A 혁신 밸리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을 실시해 개발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시는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성리관(연면적 1만4125㎡)을 리모델링해 SW진흥 앵커시설로 운영한다. 이곳에 AI 창업 및 성장지원을 위한 인천SW진흥 전담기관, 인천 AI 혁신 센터, 데이터 전문기관, 엑셀러레이터, AI 선도기업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연내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완공이 목표다.

또 지역 기반의 실무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도화지구 재생지역에 집적화돼 있는 학교(대학2, 고교8, 중학교6, 초교5)와 인천 일반산업단지를 성장단계별 및 기능별로 연계해 D.N.A 교육혁신 공유플랫폼을 구축한다.

여기에 프랑스의 에콜42(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IT 인재를 육성하는 혁신 학교)와 같은 현장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인천 D.N.A 산업 혁신밸리의 미래인재 및 맞춤형 전문인력 공급 생태계를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최근 개소한 스타트업파크 ‘품(창업)’과 인천글로벌캠퍼스(성장), 송도산업기술단지(스타기업 유치) 3곳이 연계되는 AI트리플 파크를 조성해 AI 연구·실증의 산실로써 D.N.A 산업의 혁신을 견인한다.

스타트업파크 ‘품’에서 AI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을 지원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해 초기 창업업체의 질적·양적 성장을 돕는다. 이와 함께 송도산업기술단지에 AIT센터를 건립해 스타 AI 업체를 유치키로 했다.

시는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세계적인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AI 혁신 센터를 개소한다. 아마존 직원이 상주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 마케팅 지원, AI기업 창업지원과 기업육성 등 지역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천형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을 운영한다. 지역특화산업의 유의미한 기업 데이터의 수집·가공·결합을 지원해 지역 기업들의 빅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원도심의 또 다른 거점인 계양 테크노밸리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D.N.A 업체를 유치한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일자리 창출 및 자족기능 강화방안 연구 용역’에도 관련 내용을 반영해 추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성장이 지속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책개발과 송도·도화 재생지역·계양 테크노밸리를 주축으로 한 D.N.A 혁신밸리를 조성해 첨단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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