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대부도 탄도항 인근 해변에서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의 발가락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화석은 2월10일 연휴를 맞아 탄도항을 방문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시민은 2월15일 공룡화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안산시에 신고했다.
즉시 현장조사에 나선 안산시는 약 4.5㎝ 크기의 화석이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로 추정되는 공룡의 지골(발가락뼈) 화석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해당 화석은 현장조사 당시 지골 뒷부분과 앞부분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돼 있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는 관계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화석이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해당 부분을 절단한 뒤 연구소로 이관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향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련 연구자료를 받아 활용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2000년 대부광산 채석장에선 1억년 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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