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체를 우려하며 방역 고삐를 바짝 죄었다.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도높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강철같은 방역 규율을 철저히 확립하라고 주문했다. "새로운 변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세계 각지에 계속 급속히 전파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신문은 자료를 인용해 유럽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도 감염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져 대유행병의 새로운 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구심(危懼心)이 커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발 변이 바이러스도 거론,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이 변종 비루스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퍼지다가 최근 2주일 동안에 급격히 확산되었으며 전염력이 기존의 변종 비루스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며 "이렇듯 세계적인 악성비루스 전파상황은 의연히 악화되고있으며 단기간에 해소되지 못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실태는 우리들로 하여금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 비상방역사업의 긴장도를 계속 높여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요한 것은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강철같은 방역 규율을 더욱 철저히 확립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방역사업이 1년이 넘도록 지속된다고 하여 어느 한사람이라도 순간이나마 해이된다면 우리의 방역진지에 파열구가 생기게 되며 나아가서 자기 자신과 가정을 지킬 수 없는 것은 물론 온 나라가 그 무엇으로써도 만회할 수 없는 치명적인 대재난을 겪게 된다"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매일 하는 사업이라고 하여 비상방역사업을 사소하게나마 만성적으로 대하는 요소가 나타나지 않도록 늘 자신을 자책해보며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방역규정부터 생각하고 누가 보건 말건 엄격히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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