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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AB스테일빌(안방보험)이 미국 델라웨어 대법원을 통해 1조 7148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AB스테일빌이 제기했던 계약 이행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매도인(안방보험)이 매수인(미래에셋대우)에게 계약금, 거래비용, 소송비용 및 이에 대한 이자 등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의 판결에 대해 상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1월 안방보험에 대해 미래에셋 등에 계약금을 반환하고 368만5,000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거래비용과 관련 소송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1심 판결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호텔 인수 대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안방보험 측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안방보험은 이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소를 제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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