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외국인노동자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들어간다. 통진읍에는 외국인 전용 임시검사소가 운영된다. 이는 경기도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이며, 행정명령은 도내 외국인노동자 밀집지역 집단발생 증가를 막기 위해 내려졌다.
이번 조치로 기존 사우동 김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월~토 9시~18시 점심시간 13시~14시, 일요일 9시~13시) 사우동 김포시종합운동장 자동차 이동형(월~토 9시~17시 운영, 점심시간 없음),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 도보 이동형(월~토 9시~17시 운영, 점심시간 13시~14시)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5일장이 열리는 통진공영주차장에 외국인 전용 임시검사소가 설치 운영된다.
외국인 전용 임시검사소는 11일부터 31일까지(화요일~일요일 9시~17시, 점심시간 13시~14시) 운영된다. 다만 월요일인 15일, 22일, 29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김포시에 따르면 1월13일부터 최근까지 관내 5개 사업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생했으며 감염 직원 39명 중 32명이 외국인노동자다. 김포시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은 모두 2963개소이고 총 9554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2월 말부터 양촌-학운-상마-율생 산업단지의 850여개 업체와 2000여개 상공협의회 회원사는 물론 6212개 공장, 360개 식품제조가공업소 등에 외국인노동자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대곶면과 양촌읍의 업체 1268개에는 직원들이 직접 전화하며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김포시는 이와 별도로 공장과 식품제조가공업소, 직업소개소(120개소), 제조장사업소 등 파악이 가능한 모든 업체에 우편과 팩스로 검사를 추가 안내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그동안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작년12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인노동자 검사 실시와 학생 등교에 따른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양상에 맞춰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들을 펼칠 것”이라며 “시민도 경각심을 잃지 말고 더욱 상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 행정명령에 앞서 김포시는 2월25일부터 선제적으로 관내 모든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내 외국인노동자는 불법체류 여부를 묻지 않으며 단속이나 비자 확인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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