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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빌라서 숨진 여아, 50대 외할머니가 친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11:20

수정 2021.03.11 11:20

DNA 검사 결과서 친자 관계 아닌 걸로 나타나
경북 구미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경북 구미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외할머니인 50대 A씨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1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진 A씨가 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친모로 알려진 B씨(22)는 여아의 친언니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여아와 B씨의 DNA를 조사한 결과 친자 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변 인물로까지 확대했고, A씨가 친모임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예상하지 못한 임신과 출산으로 숨진 여아를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범행을 공모한 유력 용의자로 검거했고, A씨를 상대로 출산한 여아를 손녀로 둔갑시킨 경위와 범행 공모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또 딸 B씨가 비슷한 시기 임신 출산을 한 점을 미뤄 B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당시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A씨가 숨진 여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친모로 알려졌던 숨진 여아의 언니 B 를 살인 혐의로 구속,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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