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존의 것에 비해 두배 치명적인 것으로 연구에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메디컬 저널을 통해 공개된 연구에서 B.1.1.7의 치명률이 30에서 100%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엑서터와 브리스톨대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 환자 5만4906명을 분석한 결과 227명이 B.1.1.7로 사망한 반면 131명은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로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영국발 변이는 지난해 9월 켄트의 환자에서 처음 검출됐으며 현재 영국 코로나 신규 확진의 98%가 이것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에서도 빠르게 번져 미국과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의 약 40%가 변이 코로나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릭대 로런스 영 교수는 B.1.1.7가 지난주에만 유럽에서 신규 100만건이 확인됐으며 이는 전주에 비해 9%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케임브리지대의 샤론 피콕 교수는 앞으로 B.1.1.7이 영국에서 주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마나 남을지는 예측하기 힘들며 특히 브라질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코로나, 기타 새로운 변종에 밀려날지도 현재로써는 전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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