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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에이비엘바이오는 4월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발표 초록은 10일(미국 동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온라인 포스터는 4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AACR은 암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여 혁신 치료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들을 공유하는 가장 권위 있는 암학회다. 작년 행사에는 127개 국가에서 약 7만3000명이 참가했다.
이번 AACR 초록에 실린 ‘Grabody-T’는 종양 항원과 면역세포를 동시에 타깃하는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항체로 사용할 경우에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Grabody-T’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의 우려를 대폭 감소시켰다.
ABL501은 자사 ‘Grabody-I’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PD-L1과 LAG-3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로 키트루다 및 옵티보 대비 우월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는 면역세포 공격을 피하기 위해 면역관문을 조종하며 정상세포로 위장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러한 암세포의 기전을 막아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정상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ABL501은 두 가지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기존 면역치료제의 낮은 반응률과 내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최대 암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돼 경쟁력 있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ABL503과 ABL111에 이어, ABL501도 고무적인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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