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과 교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교육감 입장문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지난 2018년 7월 주민직선 3기 인천광역시교육감으로 취임한 후‘청렴한 인천교육 실현’을 목표로 저와 인천교육 구성원 모두는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기준 최고 등급을 달성하였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을 달성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공모교장 선발 과정에서의 의혹으로 인천 시민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진행되었던 공모교장 선발(2021. 3. 1.자 발령대상자) 업무진행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을 2021년 1월 제보를 통해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사안 보고를 받은 저는 즉시 감사관에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엄정히 조사·처리하도록 지시하였고, 감사관실에서 내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법행위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2021년 1월 중순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간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오나, 이는 의혹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련 법령의 규정상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원활한 수사진행 등을 위해 관련 사실에 대해 비공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실체적 사실관계, 위법행위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아니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점은 인천시교육청에서는 향후 수사 결과 위법행위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수사 결과를 즉시 말씀드리고 위법행위 관련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학교혁신과 학교민주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더 공정하고 투명한 교장공모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 전반을 점검하여 제도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인천교육청은 사안인지 즉시 내부 조사에 착수하고 이어 엄정한 수사를 위해 수사기관에 즉각 수사를 요청하는 등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엄정하게 대처하였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청렴한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11.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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