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중국산 미역 논란'에 "전량 회수"

[파이낸셜뉴스] 오뚜기는 '오뚜기 옛날미역'의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전량 회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오뚜기 옛날미역에는 '국산미역 100%'로 표기돼 있다.

오뚜기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이강훈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10일 보도된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과 관련해 오뚜기 옛날미역이 보도돼 송구스럽다"며 "오뚜기 미역을 공급하는 3개 업체 중 1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아직 중국산 미역 혼입과 관련해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고개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오뚜기 옛날미역과 오뚜기 옛날 자른미역 중 제조일자 표기에 'F2'가 표시된 제품은 전량 환불 가능하다"며 "상세한 내용은 오뚜기 고객상담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오뚜기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오뚜기 관계자는 "DNA 분석을 해도 중국산과 한국산을 감별하기 쉽지 않다"며 "아직 수사 결과는 안나왔지만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