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6 : 2 경기고
유신고, 초반부터 점수 내며 치고나가
에이스 박영현, 3~6번 타선 잇달아 삼진
덕수고 5 : 5 대구고
덕수고 점수 내면 대구고 다시 쫓아가
2:1→ 4:3 → 5:3 → 5:5 결국 무승부
유신고, 초반부터 점수 내며 치고나가
에이스 박영현, 3~6번 타선 잇달아 삼진
덕수고 5 : 5 대구고
덕수고 점수 내면 대구고 다시 쫓아가
2:1→ 4:3 → 5:3 → 5:5 결국 무승부
유신고는 12일 전주고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경기고는 2패로 탈락했다. C조 경기서는 덕수고와 대구고가 5대 5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덕수고는 1승1무, 대구고는 1무를 기록. 12일 대구고와 경남고의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됐다.
■유신고 6 - 2 경기고
9회 말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유신고가 6대 2로 앞선 9회 말 승부의 추는 이미 유신고 쪽으로 기울어져 보였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아껴두었던 에이스 박영현을 등판시켰다.
경기고 타순은 3번 전계면부터. 강팀의 중심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탓에 마운드에 올라 선 박영현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그러나 초구부터 강속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타자를 압도해갔다.
박영현은 볼카운트 1대 2에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전계면이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 하지만 포수가 볼을 뒤로 빠트려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1루에 살아 나갔다.
박영현은 4번 이성주, 5번 유한승, 6번 한성민 등 경기고 강타선을 잇달아 삼진으로 솎아냈다.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던져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유신고는 2회 초 선두 변헌성이 상대 선발 이준호의 세번째 공을 두들겨 좌측 결승홈런을 뽑아냈다. 이어서 안타 2개와 사사구 4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유신고 1번 김병준은 3루타와 2루타 포함 장타 2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고는 4회 이성주의 좌월 2루타로 1점, 6회 전계면의 안타와 도루를 이용한 득점으로 다시 한 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덕수고 5 - 5 대구고
앞서가는 덕수고와 추격하는 대구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시종 이어졌다. 결국 양팀은 5대 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6회 대회서 양팀은 공동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덕수고는 2점을 선취했으나 대구고가 이동민의 솔로 홈런 등으로 동점.
다시 덕수고가 7회 초 2점을 뽑아내자 7회 말 대구고 대타 최원대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덕수고가 8회 한 점을 더 달아나 무난히 4강에 오르나 했으나 대구고는 8회 말 2사 후 2점을 따라붙는 끈기를 보였다.
3대 5로 패색이 짙던 8회 말 2사 대구고 공격. 6번 박현민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전영준의 2루타로 2, 3루 동점 찬스를 맞았다. 다음은 8번 지명타자 이로운. 7회부터 대구고 마운드를 지키던 투수이기도 했다.
이로운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운은 투수로 2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덕수고 투·타의 중심 김준모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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