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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툭, 트렌치코트 휘날리며… 봄이 돌아왔다 [Weekend 라이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20:11

수정 2021.03.11 20:11

여유있는 핏으로 편안함 강조
오버사이즈 팬츠와 완벽 조화
르메르 21SS 컬렉션.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르메르 21SS 컬렉션.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올봄에는 옷장 깊숙이 넣어둔 트렌치 코트를 꺼내야겠다. 올해 오래 입을 수 있는 에센셜·클래식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으면서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있는 '트렌치 코트'가 이번 시즌 대표 키워드로 부상했다.

트렌치 코트는 더블·싱글 버튼인지부터 기장, 핏, 소재, 컬러, 디테일에 따라 풍기는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아우터로서 매해 봄, 가을이 되면 부담 없이 걸칠 수 있다. 보통 더블 버튼, 어깨 견장, 허리 벨트를 갖춘 긴 황토색 트렌치 코트가 전형적이나 브랜드별 정체성과 현재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요소를 넣은 유연한 스타일로 발전했다.

특히 올해는 남녀 모두 패션에 있어 편안함을 중요시하면서 넉넉한 품의 트렌치 코트에 오버사이즈 팬츠와 셔츠를 매치하거나 스웨트셔츠, 스웨트팬츠, 운동화를 믹스 앤 매치하는 등 '컴포트 시크' 스타일링이 주목받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바탕으로 '편안한 멋'이 깃든 트렌치 코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르메르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절제되고 은은한 디자인의 트렌치 코트를 내세웠다.

올봄에는 편안한 움직임을 위한 여유 있는 핏을 강조했으며, 오묘한 컬러를 활용한 톤온톤(동일 색상 내에서 톤의 차이를 두어 배색하는 방법)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좀 더 발랄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구호플러스의 트렌치 코트를 눈여겨보자. 구호플러스는 시그니처 코쿤 핏과 스탠드 칼라를 적용하고 짧은 기장으로 활동성을 높인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아웃 포켓과 스트링 디테일을 더한 쇼트 트렌치 코트에 미니 데님 스커트를 매치해 트렌치 코트의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젊은 감성을 더했다. 구호플러스만의 구조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롱 맥 트렌치 코트는 이미 리오더에 들어갔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


남호성 10 꼬르소 꼬모팀 프로는 "트렌치 코트는 어떤 이너를 입어도 툭 걸쳐주기만 하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기 때문에 잘 고른 한 벌로 오래 입을 수 있는 대표적인 클래식 아이템"이라며 "올봄에는 넉넉한 핏의 트렌치 코트와 함께 또 하나의 키 아이템인 오버사이즈 팬츠를 매치해 무심한 듯 시크한, 편안한 멋을 풍기는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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