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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에 단일화 여론조사 첫 역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2 05:24

수정 2021.03.12 09:29

한국리서치 조사…여야 양자대결선 野후보 우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 0.1%포인트 격차이긴 하지만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오 후보라는 응답이 38.4%, 안 후보라는 응답이 38.3%였다. 5.1%는 선호 후보가 없다고 했고 모름·무응답은 18.3%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다음 주께는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가정한 분석이다.

한편 범여권 후보 선호도를 묻는 말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54.9%였고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라는 응답은 8.9%였다. 범야권·범여권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야권의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오 후보 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 39.5%, 오 후보 44.3%, 박 후보와 안 후보 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 37%, 안 후보 44.9%였다.

박 후보와 오 후보 간 격차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이내였고, 박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는 7.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단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가 35%, 안 후보가 25.4%, 오 후보가 24%로 박 후보가 가장 앞섰다.

안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3.3%,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당을 통합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34%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이슈로는 39.4%가 '주거 및 부동산'을 꼽았고 14.3%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13%는 '코로나19 방역'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총장 사퇴'(9.8%), '지역경제 활성화'(9.6%), '권력형 성범죄'(4%)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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