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사망 미스터리 풀릴까
외할머니 "아기 안낳았다" 입장
외할머니 내연남 DNA 검사 결과에 촉각
[파이낸셜뉴스]
외할머니 "아기 안낳았다" 입장
외할머니 내연남 DNA 검사 결과에 촉각
경북 구미의 한 빈집에서 6개월 동안 방치돼 숨진 3살 여아의 친모가 외할머니 석모(48)씨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이 사건에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석 씨가 낳은 딸의 친부가 누구인지를 밝혀줄 결정적인 DNA(유전자) 검사결과가 오늘 나온다.
12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한 3살 여아 최초 신고자이자 DNA(유전자) 검사에서 사망한 여아의 친모로 드러난 석 씨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해 DNA 검사를 했다.
DNA 검사는 오늘 나올 예정이다.
죽은 3살 여아의 친부가 누구인지 미스터리인 가운데 DNA검사 결과는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빠가 석씨 남편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어제 김 씨의 친정어머니인 석 씨에게까지 DNA 검사를 확대한 결과 석씨가 3세 여아의 친모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이들은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아니었고 가족 간에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 여러 사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속된 석 씨는 끝까지 자신이 사망한 3세 여아의 엄마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등의 혐의로 붙잡혔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로 어제 구속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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