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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서울고,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2 15:10

수정 2021.03.12 17:18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에 진출한 경북고가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부산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북고는 부산고를 2대 1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에 진출한 경북고가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부산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북고는 부산고를 2대 1로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북고와 서울고가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1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대회 3일차 오후 C조와 D조 경기는 우천 최소됐다. 대회 규정에 따라 이날 예정된 대진대로 부산고와 강릉고(C조), 광주일고와 북일고(D조)는 각각 추첨으로 승패를 가렸다. 결과는 부산고와 북일고의 승리.

이로써 C조에서는 강릉고와 경북고, 부산고가 각각 1승1패를 거뒀지만 조별 예선 동률일 경우 다경기 우선 원칙에 따라 경북고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경북고는 10일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경북고 선발투수 권성준과 부산고 선발투수 윤석원이 각각 호투했다. 균형에 금이 간 것은 6회. 경북고는 1사 후 발빠른 1번 타자 손경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부산고 내야를 흔들어놨다. 손경민의 2루 도루에 이은 2번 송현준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3번 차재은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경북고 4번 김상진은 계속된 2사 2루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소중한 한 점을 보태면서 승기를 굳혔다.

11일 경기에서 경북고는 강릉고에 덜미를 잡혔다. 강릉고 4번 타자 차동영이 2회 결승 솔로 홈런을 쳐낸 데 이어 3대 1로 앞선 5회에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민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경북고 타선을 봉쇄했다. 결과는 10대 3으로 강릉고의 승리. 부산고를 이긴 경북고를 강릉고가 잡고 12일 추첨에서는 경북고를 이긴 강릉고를 부산고가 잡으면서 승패는 동률이 됐지만, 앞서 두 경기를 치른 경북고가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통의 강호 서울고는 광주일고와 북일고를 차례로 누르고 일찌감치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1일 서울고와 북일고가 D조 두번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전통의 강호 서울고는 광주일고와 북일고를 차례로 누르고 일찌감치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1일 서울고와 북일고가 D조 두번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D조에서는 앞서 광주일고와 북일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서울고가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서울고는 10일 광주일고를 초반부터 몰아붙이면서 10대 2 대승을 거뒀다. 서울고 1번 타자 김무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안타 3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초반 3점의 위력은 끝까지 이어져 콜드게임까지 이끌어냈다. 서울고 5번 김동빈은 1사 만루서 주자일소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서울고는 5회와 6회 각각 3점과 4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11일 북일고와 만난 서울고는 7회말 무사 1루서 중견수를 넘어가는 결승 3루타를 친 서울고 1번 타자 김무성의 활약에 힘입어 3대 1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2022년 서울지역 드래프트 1순위(두산 차례)로 주목받은 이병헌이 돋보였다.
이병헌은 팀이 2점 앞선 9회 초 등판해 북일고의 4~6번 강타자를 상대로 3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잠갔다. 서울고는 이날 승리로 광주일고와 북일고 경기와 관계없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준결승은 13일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C조 1위 경북고와 D조 1위 서울고의 경기에 이어 A조 1위 덕수고와 B조 1위 전주고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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