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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변창흠 사의에 "만시지탄, 꼬리자르기 아니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2 18:16

수정 2021.03.12 18:16

"변 장관 물러나도 수사 철저해야"
"사람 한명 교체한다고 끝날 일 아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에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변 장관 혼자 책임지라는 '꼬리자르기'는 아니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변 장관 사의표명과 청와대 입장에 대한 구두논평을 통해 "변 장관 해임 요구를 이제야 수용하니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변 장관은 대통령의 말씀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변 장관이 물러나더라도, LH사장으로 재임했던 시기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그 안에서 내부자들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낱낱이 밝혀야한다"며 "사람 한 명 교체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변 장관에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한 것과 관련, 배 대변인은 "LH에 LH에 의한 LH를 위한 2·4 대책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대통령께선 이 사태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사과와 함께 전면적인 국정 쇄신에 대한 입장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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