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오닐은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작품은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용재 오닐은 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휘자 데이비드 앨런 밀러와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족들에 감사 인사를 한 뒤 "음악가들에게는 가장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용재 오닐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실내악 앙상블 '디토'의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디토 페스티벌' 음악감독 등을 맡아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합류해 활약 중이다.
한편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에서는 앞서 1993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그해 그래미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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