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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는 이색 숙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10:03

수정 2021.03.15 10:03

스웨덴 하라즈 ‘트리호텔’ /사진=부킹닷컴
스웨덴 하라즈 ‘트리호텔’ /사진=부킹닷컴

[파이낸셜뉴스] 최근 2027년 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이 오픈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우주여행을 꿈꿔오던 많은 이들의 이상이 현실에 더 가까워졌다.

실제로 부킹닷컴이 최근 한국인 1천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한국인 42%, 글로벌 41%)가 우주여행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우주여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기념하기 위해 지구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우주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는 이색 숙소 5선을 소개했다.

■스웨덴 하라즈, 트리호텔

스웨덴 북부 하라즈 숲속에 자리 잡은 트리호텔은 공중에 떠있는 숙소로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 호텔은 나무 위에 지어진 객실을 7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 타입에 따라 지상으로부터 최소 4m에서 10m까지 떨어져 있다.


외관이 유리로 마무리된 ‘미러 큐브 룸’, 새 둥지처럼 생긴 ‘네스트 룸’ 등의 독특한 이름의 객실 중, 우주선 모양의 ‘UFO 룸’에 묵는다면 마치 우주여행을 하고 있는 듯 초현실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호텔은 방문객들을 위해 하이킹, 카약, 얼음낚시, 스노모빌 등 연중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갤럭시 포드 호스텔’ /사진=부킹닷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갤럭시 포드 호스텔’ /사진=부킹닷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갤럭시 포드 호스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갤럭시 포드 호스텔은 우주로 향하는 우주선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느낌을 살리기에 최적화된 숙소다.

이 호스텔은 공용 도미토리룸을 비롯해 마치 SF 영화에 나올법한 미래지향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수면 캡슐을 제공하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우주인 체험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은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숙소 내 VR 아케이드에서 구글 어스로 주변 랜드마크를 탐색해보며 시간을 보내도 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 호텔 산츠’ /사진=부킹닷컴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 호텔 산츠’ /사진=부킹닷컴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 호텔 산츠

바르셀로나 산츠 기차역 위에 자리한 바르셀로 호텔 산츠는 우주 은하계 테마로 꾸며진 디자인 호텔로, 우주를 좋아하는 ‘스페이스 러버’라면 눈여겨볼만한 숙소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투숙객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원소 중 산소와 수소의 이름을 딴 ‘옥시젠(Oxygen)’ 레스토랑과 ‘하이드로젠(Hydrogen)’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뷔페 음식부터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퀴진까지 맛볼 수 있으며, 식사 후에는 호텔 내 ‘오비탈(Orbital)’ 바에서 훌륭한 칵테일 또한 즐길 수 있다.

미국 포트 데이비스 ‘호텔 림피아’ /사진=부킹닷컴
미국 포트 데이비스 ‘호텔 림피아’ /사진=부킹닷컴

■미국 포트 데이비스, 호텔 림피아

은하계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 데이비스를 여행해보길 추천한다. 수면으로부터 약 1,500미터 높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드넓은 하늘 덕분에 별들을 관측하기에 이상적이다.

탁 트인 공간과 웅장한 바위벽을 뽐내는 포트 데이비스는 밤낮 가릴 것 없이 숨 막히는 전경을 선사하는 데스티네이션이다. 포트 데이비스 여행객들은 특유의 예스러운 매력을 풍기는 역사적인 호텔 호텔 림피아의 다양한 룸과 스위트를 살펴보면 좋다.

호주 쿠나바라브란 ‘바칼라 팜스테이’ /사진=부킹닷컴
호주 쿠나바라브란 ‘바칼라 팜스테이’ /사진=부킹닷컴

■호주 쿠나바라브란, 바칼라 팜스테이

워럼벙글셔에 위치한 쿠나바라브란은 호주 천문학의 수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호주 죄고의 광학·적외선 관측소로 꼽히는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가 존재한다.


워럼벙글 산맥에 있는 이 천문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3.9미터 규모의 앵글로-오스트레일리안 망원경을 포함해 여러 대의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우주 속 모습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한다.

호주 쿠나바라브란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베란다에 앉아 별들이 쏟아지는 눈부신 밤하늘을 감상하기 좋은 바칼라 팜스테이에서 묵어보길 추천한다.
평온하고 시골풍의 이 숙소는 야외 풀과 바비큐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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