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걸림돌 되는 말씀 바람직하지 않아"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회의'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 간 토론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토론회를 기피하는 협상은 될 수도 없고, 우리 당 오세훈 후보는 자연인 오세훈이 아니다. 이런 것을 무시하고 딴짓을 하자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은 짓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기호와 당명을 쓰지 말자는 안 대표의 주장을 '무식한 소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투표 용지에 '어느 당 기호 몇 번'이렇게 써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걸 다 빼자고 하는게 상식에 맞는 소리가 아니다"라며 "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이 무슨 출마를 하려고 하느냐"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토론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시장 노릇은 어떻게 할 건가"라며 "우리쪽에서 이야기 하는건 통상적인 상식에 맞는 짓을 하잔 얘기다. 그런데 자꾸 억지로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예를 들어 미국에서 나이 먹은 바이든이나 트럼프 같은 사람도 스탠딩 토론을 하는데 이 사람은 스탠딩 토론도 못하겠단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가 '오 후보와 합의는 문제 없는데 국민의힘에서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안 후보가 변명하는 거다. 오 후보하고 구체적 합의한게 뭐가 있나"라며 "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란 걸 인식하고 얘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단일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오히려 3자 대결을 말씀하셨던 분이 다시 또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실무협상단이 자율적으로 함께 의논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시점에 걸림돌이 되는 말씀을 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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