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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만 4억1000만원, 더펜트하우스 청담에 누가 살까

뉴스1

입력 2021.03.15 15:55

수정 2021.03.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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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이 소유했던 주택의 공시가격을 꺾고 올해 전국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15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장동건씨는 지난 2017년 4월 이 아파트 83평형(16층 211.94㎡·16층 62.02㎡) 복층 한 세대를 매매했다. 같은 해 9월 현우진 강사도 123평형(19층 275.89㎡·20층 131.82㎡) 복층 한 세대를 분양받았다.

채 전 대표이사도 2017년 6월 83평형(3층 211.94㎡·4층 62.022㎡)을 분양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인비 선수도 지난 2019년 11월 83평형(1층 213.69㎡·2층 60.27㎡) 한 세대를 매매했다.

이 외에도 이 전 회장의 여동생 이덕희씨와 이종기 전 중앙일보 부회장 부부의 딸 이유정씨,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의 이유빈씨도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273타입(6층)은 지난해 12월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2300만원으로 계약됐다. 273.96㎡ 분양권이 지난해 10월 95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 실거래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로, 지난해 10월 완공한 신축이다. 이날 발표된 전용 407.71㎡의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으로, 단숨에 전국 최고를 찍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73㎡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29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다른 층 역시 80억~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이날 2위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72억9800만원)을 두배로 가뿐히 넘어서며 공시가격 1위에 올라섰다.
트라움하우스는 이 전 회장이 소유했던 주택으로,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최고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한편 이 아파트의 보유세는 약 4억1000만원에 달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71㎡ 보유세는 재산세 3853만여원에 종부세 2억9131만여원, 도시지역분재산세 1370만원, 지방교육세 770만원, 농어촌특별세 5826만원 등을 더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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