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좌천범일통합2지구 2차 현설에 8개사 관심.. 현대건설·DL이앤씨 참전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16:55

수정 2021.03.15 17:17

▲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의 모습.
▲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지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 매축지마을 재개발 사업이 시공자 선정에 착수했다.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조합장 직무대행 기영탁)은 15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 참석한 건설사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부건설, 두산건설, 동원개발, 롯데건설과 1차 현설에 참석하지 않았던 DL이앤씨(구 대림산업)와 현대건설이 추가돼 총 8개 사다.

지난 1월 8일 열렸던 1차 현설에는 총 17개사가 참석했지만, 이중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단 한 곳만이 입찰에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또다시 재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와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어떤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 등이 관심사다.

조합에 따르면 입찰은 1차와 같이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마감은 4월 5일 오후 3시까지다. 입찰보증금(이행보증증권)은 300억 원이다
이날 조합 직무대행 기영탁은 “그동안 우리 조합은 심한 내부 갈등을 겪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근원적으로 해소가 됐기 때문에 더 이상 시공자 선정을 늦출 순 없다”면서 “건설사가 우리 구역에 걸맞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 조합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좌천범일 통합2지구는 조합장 해임 및 각종 송사가 얽히면서 온갖 악재에 시달렸다. 그러다 최근 직무대행 체제에서 법원이 해임된 조합장의 행위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게 됐다.
향후 조합은 시공자 선정 및 대의원 선출 등을 위해 올 6월 전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은 동구 범일5동 68-119번지 일원(면적 4만6610㎡)에 지하6층 지상 최대 60층, 8개동, 2500세대 규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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