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상을 받았다.
용재 오닐은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작품은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용재 오닐은 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휘자 데이비드 앨런 밀러와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족들에 감사 인사를 한 뒤 "음악가들에게는 가장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1978년생인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컸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입학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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