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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테타 이후 138명의 시민 사살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6 07:22

수정 2021.03.16 07:22

UN 여성과 아이 포함 138명 평화시위자 사망 확인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군부 쿠테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오른쪽) /사진=로이터뉴스1
미얀마 군부 쿠테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오른쪽)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쿠테타 이후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UN(유엔·국제연합)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얀마에서 유혈 사태로 가득 찬 주말을 목격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같은 사망자수는 주말이었던 지난 13일 사망자 18명과 14일 사망자 38명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병원 3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14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만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계속되는 폭력과 미얀마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침해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미얀마 국민과 그들의 민주적 열망에 유대감을 갖고 결집해주기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도 미얀마 군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자제 요구와 대화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군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 군부의 쿠테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를 하며 거리를 걷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AP뉴시스
미얀마 군부의 쿠테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를 하며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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