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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수소차 보급 확대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6 11:02

수정 2021.03.16 11:02

고속도로 제외하고 경북 최초 '수소충전소' 설치
경북 경주시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경북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사진은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지.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경북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사진은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지. 사진=경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경주시의 수소차 보급 확대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주시는 2021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참여한 결과 경북 23개 시·군 중 경주시와 경산시 2곳만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지는 충효동 일원 ㈜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 부지 내다.

앞서 △충효동 ㈜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를 포함한 △배동 GS칼텍스 남산LPG충전소 △서면 부자집가스충전소 등 3곳이 사업 신청을 했지만 1곳만 최종 선정됐다.

사업비는 총 30억원으로 국비 15억원이 지원되며, 나머지 15억원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앞서 설치된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1개소를 제외하고는 경북 최초의 수소충전소가 경주에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오는 5월 중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수소차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초미세먼지 제거 등에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차량은 총 10대로 오는 2025년까지 25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용연한이 지난 내연기관 시내버스와 관용차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수소차는 1시간 운행으로 청정공기 26.9㎏이 생산되고, 중형 경유 SUV 차량 1만 대를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나무 6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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