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은 올해 창단 60주년 정기공연 라인업으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작은아씨들'을 선정하며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감독을 맡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이 60주년을 맞이하면서 단체의 역사를 거쳐 간 다양한 작품들 중 전통 앞에서 구세대와 신세대가 갈등하지만 결국 서로를 포용하고 새 시대로 나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저 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이야기 '작은아씨들'을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시뮤지컬단은 공공예술단체로서 시민친화적 작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해온 만큼 올해 정기공연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서울시뮤지컬단의 개성과 역량을 한껏 펼쳐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선량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시련을 헤쳐 나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뮤지컬단은 1961년 창단 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단 단체인 '예그린악단'을 모태로 1972년 국립가무단, 1977년 서울시립가무단을 거쳐 1999년 세종문화회관의 재단법인화를 계기로 현재의 명칭인 서울시뮤지컬단이 됐다. '돈키호테'와 '판타스틱스', '포기와 베스',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 외국뮤지컬을 비롯해 '살짜기옵서예', '성춘향', '양반전' 등 한국전통 소재를 다룬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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