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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LH 특검·전수조사 수용 환영..국조는 적극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6 11:59

수정 2021.03.16 13:04

민주당 제안했던 특검·전수조사 
국민의힘 수용에 與 '환영'
김영진 "필요하면 제3기관 전수조사"
국정조사에는 "적극 검토..논의하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특검과 국회의원 전수조사 수용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주호영 원내대표가 요구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선 "적극 검토" 입장을 보이며, 여야 협의로 논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은 투기 의혹과 관련해 300명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용한 것에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300명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면 제3기관 전수조사를 실시하자"며 제안했다.

이어 "특검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의 수용을 적극 환영한다"며 "여야는 특검법안 논의를 즉각 시작하고 가급적 빨리 특검법을 통과시켜 수사가 진행되게 착수하자"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가 제시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적극 검토하겠다"며 "여야 협의를 통해 추진방향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거두절미하고 국회의원의 강력한 전수조사는 물론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검에 대해 이번 3월 회기 중 LH 특검 법안이 처리되도록 특검법 공동발의에 나설 것을 제시한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 실시될 때까지 한두달 동안 범죄자들이 증거인멸할 여유를 갖지 못하도록 국가수사본부는 조직의 명운을 걸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달라"고 촉구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도 빠르면 이날 중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주 원내대표는 "LH 파문의 근원지인 광명, 시흥, 남양주,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하남~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토지거래자 전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LH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 국회의원과 청와대 등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LH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 국회의원과 청와대 등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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