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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북핵, 동맹국과 협력" 모테기 "미일동맹, 평화의 주춧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6 15:55

수정 2021.03.16 15:56

도쿄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회담 개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이구라 영빈관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간 '투 플러스 투(2+2)' 회담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16일 오후 일본 도쿄 이구라 영빈관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간 '투 플러스 투(2+2)' 회담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다."
16일 일본 도쿄에서 바이든 정권 들어 첫 미·일 국방방관 회담에 이어 외교장관간 회담, 양국 외교·국방 장관간 '투 플러스 투(2+2)' 회담이 개최됐다. 미·일 양국 외교·국방 수장은 중국 견제망 구축과 연대, 북한 문제 협력을 골자로, 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약 1시간 반 가량 도쿄 아자부주반 소재 외무성 이구라 공관에서 열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엔서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정권의 대북 정책 기조가 조만간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기초해 미·일, 한·미, 나아가 한·미·일간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의 구상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회담 모두에서 "미·일 동맹은 평화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밝혀, 이번 방문에 앞서 "미·일 동맹은 깨지지 않는 관계"라고 역설한 토니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화답했다. 스가 총리의 다음달 방미를 통해 "미·일 동맹을 재확인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명확하게 알리고,지역정세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있어 미·일간 협력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약 30분 먼저 열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친동생)간 회담에서도
북핵공조 및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 동맹 강화를 역설했다.
NHK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 즉 인도·태평양 구상을 위한 미·일 결속을 확인하고, 군사·경제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는 양국 외교, 국방 장관 등 총 4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미·일 안전보장협의 위원회(2+2회담)이 개최됐다.
일본에서 2+2 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7년 반만이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7일 한국으로 이동하며 1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한다 . ehch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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