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최악의 황사 온다더니..하늘이 왜 파래?"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07:31

수정 2021.03.17 09:56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생해 중국을 거쳐 16일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됐던 황사의 피해가 크지 않았다. 하늘이 누렇게 물들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파란 하늘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안심하는 한편 뜻밖의 현상에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황사가 관측되기는 했지만, 하늘이 맑고 가시거리가 20km를 넘는 등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보였다.

이는 며칠 전과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 농도는 더 높았으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보이며 더 낮았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이 사막의 모래 먼지를 실어오는 한편, 초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을 걷어낸 영향이다.

황사가 한반도로 넘어오는 와중에 그 농도가 많이 소실된 것도 하늘이 극심한 노란색으로 물들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이번 황사는 몽골이 발원지인데, 한반도로 넘어오기 전 북서풍을 타고 중국 전 지역에 퍼진 것이다. 이 탓에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의 양은 예상 외로 적었다.


다만 기상청이 18일까지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시민들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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