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본격 시작…목재자원 공급기반 구축 및 밀원숲 조성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논산시 벌곡면에 백합나무 1만 4700그루를 심은데 이어 다음 달 20일까지 15개 시군에서 일제히 나무심기에 나선다.
사업은 △경제림 조성 △큰나무조림 △지역특화조림 △내화수림대 조성 △미세먼지저감조림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충남도는 목재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리기다소나무 및 불량림을 친환경으로 벌채한 뒤 1831㏊에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 편백나무 등 12종 539만 그루를 심는 ‘경제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산불과 소나무재선충피해지 등 복구, 도로변 생활권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389㏊에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큰나무 조림사업’도 실시한다.
양봉산업 활성화와 산림자원화를 위해서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수특화림’ 등 숲의 다양한 기능을 살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18㏊의 산림에 특색 있는 경관수 8만 그루를 심는 ‘지역특화조림’을 추진한다.
침엽수 단순림, 주택·도로변 등 생활권 주변 산림으로 산불발생 때 대형 산불로 확산 가능성이 있는 45㏊에 내화성수종 13만 그루를 심는 ‘내화수림대 조성’ 사업도 실시한다.
아울러, 도시 내·외곽 산림, 미립목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 지역 근교를 중심으로 58㏊에 2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미세먼지저감 조림’ 사업도 펼친다.
이상춘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산림자원조성과 건강한 자연생태계 유지를 위한 밀원숲 조성에 힘쓸 것”이라면서 “올해 나무심기 사업에 도내 각 기관, 단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