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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장보고 오던 시민 58명 학살, 범인 불명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09:22

수정 2021.03.17 09:22

지난 2018년 4월13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니제르 경찰이 테러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2018년 4월13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니제르 경찰이 테러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중부의 사하라 사막 경계에 위치한 니제르에서 무장 괴한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해 최소 58명이 숨졌다. 시민들은 인근 시장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이었으며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자지라 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전날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국경 부근의 틸라베리 지역에서 사건이 터졌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은 말리 국경 부근 바니방구의 주간 축산 시장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하던 중이었고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은 이들을 공격한 뒤 인근 식량 창고까지 불태웠다.


틸라베리 지역은 '대(大)사하라의 이슬람국가(IS)'라는 과격분자들이 활동하는 곳이지만 이날 공격이 이들의 소행인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압두라만 자카리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니제르 국영 TV를 통해 이 같이 발표하면서 희생자들을 위해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해당 지역은 성전을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와 이들에 맞서기 위한 민병대의 공격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1월에도 약 100명의 사망자를 낳은 테러가 발생했지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인지, 민병대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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